텀블러 정책

잘있어라 텀블러야 난 떠난다.

 

 

 

더 나은, 더 안전한 Tumblr

2007년 처음 시작한 Tumblr는 커뮤니티와 문화를 중심으로 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설립자 데이비드 카프(David Karp) 말대로 Tumblr는 아티스트, 작가, 크리에이터, 큐레이터, 그리고 문화를 새로이 정의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선구적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이런 역사를 생각하며 지난 몇 달간 Tumblr 회원들에게 앞으로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Tumblr를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달라지는 문화 속에서 우리의 비전을 실천하고 위치를 다지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깨달았습니다. 이미 시작한 변화 중 하나는 Tumblr 커뮤니티에서 더 건설적인 대화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앞으로는 노골적으로 성적인 내용과 누드(일부는 제외)를 포함한 성인물을 금지합니다.  

오늘 발표하는 정책과 혼동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해둘 것이 있습니다. 아동 성학대물(소위 아동 포르노)을 포함하는 미성년자 유해물 포스팅은 끔찍한 행위이며 Tumblr는 이를 늘 금지해왔습니다. 산업 표준인 머신 모니터링, 콘텐츠 중재 인력팀 충원, 포스트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사용자 기능 개선 등, 무관용 원칙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미국 미아 학대 아동 보호센터(NCMEC)와 영국 인터넷 감시재단(Internet Watch Foundation)과 협력해서 법 위반을 경찰에 신고하고 있습니다. Tumblr 플랫폼을 악용하려는 이들을 다 막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최우선 과제로 커뮤니티를 최대한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럼 무엇이 바뀌나요?

Tumblr는 성인물을 포함하는 포스트를 더는 허용하지 않으며, 이 정책을 반영해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물론 Tumblr는 예술, 긍정적인 성, 연애, 섹슈얼리티, 자기 발견 등의 주제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곳입니다. 이런 표현의 다양성은 앞으로도 응원하며, 이번 새 정책도 신중하고 균형 있게 시행하겠습니다.

왜 바꾸냐고요?

Tumblr를 창의적 표현, 자기 발견, 소속감을 위한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Tumblr가 커지고 발전하다 보니 우리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더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었고, 이런 영향이 다양한 나이대, 문화, 가치관에 두루 작용하므로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성인물을 포함하는 표현을 두고 그 장단점을 깊고 포괄적으로 생각해봤습니다. 그 결과, 성인물이 없어야 더 많은 이들이 Tumblr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핵심은, 인터넷에는 성인물 사이트가 아주 많으니 Tumblr는 이제 안전하고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바뀌나요?

2018년 12월 17일부터 새 정책을 폅니다. Tumblr가 금지하는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모든 회원에게 미리 연락해서, 콘텐츠에 관해 항소하거나 Tumblr 이외 공간으로 옮기도록 공지합니다. 물론 복잡한 과정이라 하루 만에 변할 수는 없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성인물 필터링과 정치적인 누드 시위,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구별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니니까요. 성인물 식별은 자동화 도구의 도움을 받고, 그 시스템 관리는 사람이 합니다. 아마 실수도 있을 테지만, 표현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정한 정책을 집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Tumblr가 내리는 결정과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밝히겠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 서비스 개선, 커뮤니티와 콘텐츠를 직접 다루는 콘텐츠 중재 직원 등을 알려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처럼 우리도 Tumblr를 사랑합니다. 전 세계 수백만 이들에게도 Tumblr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니까요. 이번 정책은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과 희망에서 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도 하겠지만 Tumblr에서 좋은 경험을 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제프 도노프리오(Jeff D’Onofrio)